[인터뷰] 승격 꿈꾸는 호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 것''
입력 : 2018.08.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부산 아이파크 '에이스' 호물로(22)가 K리그1 승격을 다짐했다.

부산은 20일 K리그2 24라운드에서 한지호와 고경민의 골을 묶어 성남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 승점 40점 3위를 유지했다. 2위 성남(승점 43점)을 3점, 선두 아산 무궁화(승점 44점)를 4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합류하며 다이렉트 승격 전망을 밝혔다.

승리 주역은 호물로였다. 호물로는 지난 23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멀티 골을 작렬하며 부산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성남전에서 환상적인 킬 패스로 한지호의 골을 만들어줬다. 경기 내내 중원에서 패스, 조율, 빌드업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윤겸 감독은 "호물로는 높은 수준의 패스를 보여줬다. 호물로가 볼을 잡았을 때 공격수들에게 순간적인 침투를 주문했는데 잘 이뤄졌다"고 찬사를 보냈다.

호물로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성남에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수들이 다 같이 투쟁했기 때문이다. 상대가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거로 예상했는데, 서로 헌신하고 노력하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고 웃었다.

어느새 5골 5도움, 팀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호물로다. 골이면 골 패스면 패스, 그야말로 부산에 복덩이다.

상승세 비결을 묻자 호물로는 “앞서 이야기했듯 지금 우리 팀은 노력과 헌신으로 분위기를 타고 있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최윤겸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존경 받는 분이다. 모든 게 잘 어우러져 있다”면서, “나의 가장 큰 장점은 패스다. 퀄리티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또, 항상 무엇이 부족한지 찾는 편이다. 안 돼도 시도, 개선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전했다.

부산은 지난해 상주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뼈아픈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며 승격이 좌절됐다. 이제는 올라갈 때다. 호물로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이번 시즌 나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 것이다. 그렇게 될 거라 확신한다. 앞으로 우리다운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부산은 이곳에 있어선 안 된다. 승격은 나와 우리 모두의 열망”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