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이슈] 박항서, 또 베트남 역사 썼다…'AG 8강' 역대 최고성적
입력 : 2018.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정규시간 90분이 지나고 5분의 추가시간마저 모두 흘러갔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박항서 베트남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두 주먹을 쥐었다. 박항서 매직의 연장이었다.

베트남 박항서호가 아시안게임 역사를 새로 썼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23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프리엇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1-0으로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했다.

전반 막바지 바레인 공격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베트남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편 끝에 후반 43분 응우옌 꽁푸엔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은 베트남 축구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일궈내며 베트남 축구사에 이정표를 세웠던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베트남은 아시안게임서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전승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모습이다. 파키스탄과 네팔, 일본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온 베트남은 바레인까지 1-0으로 제압하면서 무결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역사가 새롭게 따라왔다. 베트남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10 광저우 대회와 2014 인천 대회의 16강이 전부다. 이번 승리로 베트남은 아시안게임서 최초로 8강에 오르며 역사 창조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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