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썰] ''피를로랑 같다니까'' 윌셔 감싼 페예그리니의 안목
입력 : 2018.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손을 맞잡은 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잭 윌셔를 논했다.

윌셔는 이번 여름 적을 옮겼다. 유스 시절 포함 총 17년간 이어 왔던 아스널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웨스트햄과 3년 계약을 맺으며 새 출발에 나섰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 속 선수 본인은 바짝 벼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양질의 미드필더를 확보한 페예그리니 감독도 기뻐하긴 마찬가지였다. 영입 직후 "윌셔는 빼어난 기술은 물론이며, 굉장한 힘으로 헌신하는 선수"라면서 "이 선수가 웨스트햄에서 뛰는 것에 굶주려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과거 수준을 다시 보여주길 꿈꾼다"라고 기대했다.

그로부터 한 달 반 뒤. 윌셔를 직접 써본 페예그리니 감독은 전설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 이름을 꺼냈다. 영국 '탤레그래프'에 따르면 페예그리니 감독은 최근 "윌셔와 마크 노블을 중원에 함께 놓기엔 둘 다 너무 느리다"던 샘 앨러다이스 전 웨스트햄 감독의 주장에 맞섰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빠른 선수를 원한다면 이들은 그렇게 못해준다"라면서 "하지만 볼을 잃지 않을 만큼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필요하다면 둘을 함께 기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4~5년 전 유벤투스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홀딩 미드필더 하나를 두는 축구를 했는데, 그게 바로 피를로였다"라던 페예그리니 감독은 "윌셔도 이와 같다. 같은 특성을 갖췄다"라고 자신의 식견을 전했다.

또 ,"윌셔는 윌셔답게 공을 차야 한다. 라인을 지키는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는 우리 진영 밖으로 나갈 때 더 편안한 선수다. 이런 타입은 홀로 플레이하며 볼을 받도록 해줘야 한다. 특정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라며 활용 가치를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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