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조기 마감 가능성도'...김학범호, 쓰러진 조현우에 초비상
입력 : 2018.08.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든든히 골문을 지키던 조현우가 쓰러졌다.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와야 알지만, 골키퍼 전언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조기 마감 가능성이 있다.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이란을 2-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중동 강호 이란을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완벽한 경기였다. 전반전 황의조가 침착한 슈팅으로 이란 골망을 흔든데 이어 이승우가 쐐기골을 넣었다. 이란은 역습으로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2실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아시안게임 일정을 16강에서 끝냈다.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김학범 감독 머리는 복잡하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아게임에서 안정적인 선방을 보인 조현우가 쓰러졌다. 조현우는 후반 8분 중거리 슈팅 선방 후 착지 과정에서 통증을 느꼈고,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스스로 교체 신호를 보낸 점이 불안을 야기한다. 과거 한국 골문을 지켰던 김병지는 유투브 채널 ‘꽁병지TV’를 통해 “치료를 받고 나가는 것과 본인이 나가는 것은 천지 차이다. 혼자 다쳤을 때는 위험하다. 최소 1주일 이상 쉬어야 한다. 인대와 근력에 손상이 가지 않았을까 ”며 경험을 빗대어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골키퍼도 같은 생각이었다. 2009년 대전과 작별 후,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무대를 누비고 있는 유재훈은 “한국 경기를 봤다. 너무 잘했다. 그런데 조현우가 무릎 부상을 당한 것 같다. (과거에 같은 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데) 내 경우에는 3달이 걸렸다.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정확한 검진 결과를 봐야한다. MRI 결과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이 목표한 결승전은 9월 1일에 열린다. 결승전까지 남은 시간은 8일이다. 김병지와 유재훈 말을 종합하면 아시안게임 조기 이탈 가능성이 있다.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골키퍼들 전언에 비춰봤을 때, 결승전에 출전하더라도 100% 컨디션은 어려울 전망이다.

김학범 감독은 조현우 부상에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자기 발로 걸어나왔지만 내일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16강전 부상이 경미하길 바라야 한다. 조현우는 한국 금빛 질주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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