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이슈] '5호골 폭발' 황의조, 24년 만에 '韓 득점왕 도전'
입력 : 2018.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황의조(26, 감바 오사카)가 한국 선수로는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지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전에서 이란에 2-0으로 승리했다.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행을 두고 다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황의조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이승우, 손흥민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이란의 수비를 수차례 흔들었다. 전반 40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바레인전 3골, 키르기스스탄전 1골에 이어 대회 5번째 골을 성공시킨 황의조는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는 각각 4골씩을 기록 중인 사파위 라시드(말레이시아), 자비힐로 유린보에프(우즈베키스탄)다.

한국이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황의조의 득점왕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다. 매 경기 선발 출전 중인 황의조에게 최대 3경기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황의조가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한국 선수로는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황선홍에 이어 24년 만에 득점왕 타이틀을 갖게 된다. 24년 전 황선홍은 무려 11골이나 터트리며 대회 최다골을 기록했다.

1994년 이후 한국은 아시아게임에서 득점왕과 인연이 없었다.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용수가 7골을 넣었지만 9골을 넣은 파라지 라히브(쿠웨이트)를 넘지 못했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동국(4골)이 알리레자 바헤디 니크바크트(이란), 나카야마 사토시(일본, 이상 5골)에 밀렸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박주영의 2골이 한국의 최다골이었다. 당시 오다이 알-사이피(요르단)가 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박주영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골을 기록했지만, 5골의 나가이 겐스케(일본)에 못 미쳤다. 마지막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퍼디난드 신나가(인도네시아)가 6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성공시켰다. 금메달을 딴 한국에서는 김승대가 3골을 넣은 바 있다.



▲ 역대 아시안게임 득점 1위

2014 인천 : 퍼디난드 신나가(인도네시아), 6골
2010 광저우 : 나가이 겐스케(일본), 5골
2006 도하 : 오다이 알-사이피(요르단), 7골 -1라운드 포함 / 알렉산더 게인리히(우즈베키스탄), 5골 -2라운드 기준
2002 부산 : 알리레자 바헤디 니크바크트(이란)-나카야마 사토시(일본), 5골
1998 방콕 : 파라지 라히브(쿠웨이트), 9골
1994 히로시마 : 황선홍(한국), 11골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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