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1기] 기성용→손흥민, 주장 승계-아시안컵 포석
입력 : 2018.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기성용은 대표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이번 평가전에 소집될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9월 평가전(코스타리카, 칠레)에 그를 불러들였다.

기성용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한국을 이끌었다. 부상으로 독일과 최종전(2-0 승)에 빠졌지만, 이전까지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대회 직후 은퇴를 고민했으나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기성용은 차기 주장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언론을 통해 “흥민이는 앞으로 대표팀에서 주장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 축구를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 월드컵 독일전에서 손흥민은 완장을 차고 카잔의 기적을 만들었다.

이번 벤투호에서 자연스레 기성용→손흥민의 주장 승계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기성용은 길어야 내년 아시안컵까지다. 유럽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신체적으로 많은 무리가 따랐다. 그래서 은퇴를 고심했다.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이 기성용을 호출한 이유는 정신적, 경기력 면에서 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는 한발 물러나 뒤에서 후배들을 다독이고, 손흥민이 앞장서서 원 팀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앞둔 한국이다. 둘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지금부터 분위기를 잘 잡아야 내년 아시안컵에서 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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