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김학범 감독이 후반전 황희찬 카드를 꺼냈다.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르고 있다. 황의조가 전반 35분 위협적인 슈팅으로 한국에 2-1 리드를 안겼다. 전반전은 한국의 1골 리드로 끝났다.

사실상 결승전이다. 한국은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했다. 그러나 전반 32분 유린바예프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4골을 헌납했다. 황현수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에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부상 당한 조현우를 제외하고 최정예를 출격했다. 4-3-3에서 황의조, 나상호,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황인범, 이승모, 장윤호가 허리를 맡았다. 수비는 김진야, 김민재, 황현수, 김문환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린보예프, 함다모프, 마사리포프가 한국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알리바예프, 시디코프, 삼로베코프로 구성됐고 포백은 오타호노프, 투르수노프, 아슈르마토프, 코밀로프가 나섰다. 골문은 에르가세프가 지켰다.

선제골은 한국이었다. 손흥민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경기 시작 5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달아오른 한국 공격은 거침 없었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파고 들어 우즈베키스탄 포백을 흔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역습을 시도했지만 송범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우즈베키스탄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17분 측면에서 흔들었고 마샤리포프가 동점골을 넣었다. 한국은 황인범 등을 활용해 우즈베키스탄 측면을 파고 들며 추가골에 총력을 다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페널티 박스 안 집중력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장윤호 부상으로 허리에 변화가 생겼다. 김학범 감독은 이진현 투입으로 장윤호 공백을 메웠다. 이후 한국은 천천히 볼을 돌리며 경기 템포를 유지했다. 황의조가 전반 34분 멀티골을 폭발하며 우즈베키스탄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황의조는 전반 종료 직전 해트트릭 기회를 만들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을 투입했다. 공격수 투입으로 더 많은 골을 넣으려는 의도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