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핫피플] '벌써 8골' 황의조, SON보다 빛난 황금발
입력 : 2018.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벌써 8골을 넣었다. 김학범호 만큼은 손흥민보다 황의조의 발이 빛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결국 한국이 어렵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황의조가 또 터졌다.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뚫는 데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반 5분 손흥민이 연결해준 공을 오른쪽 측면의 황의조가 잡았다.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16분 수비 실수에서 비롯된 실점을 허용했다. 1-1로 동점이 된 상황에서 한국이 잠시 흔들렸다. 중앙 미드필더 장윤호의 부상도 팀의 분위기를 다운시켰다.

위기의 순간, 황의조가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35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정확한 오른발 드롭킥으로 다시 골문을 갈랐다. 황의조 개인 능력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찬스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전반 막판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으로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두 차례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이 후반 2골을 내리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시 황의조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후반 31분 단독 찬스에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황의조의 활약은 연장에도 빛났다. 연장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완벽한 등지는 플레이에 이은 개인기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황희찬이 마무리하며 승부가 뒤집혔다.

이로써 황의조는 대회 8골을 기록했다. 이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2위권과 격차를 4골로 벌렸다. 황선홍(1994년 11골) 이후 24년 만에 한국에서 아시안게임 득점왕이 나올 확률이 높아졌다.

이번 대회 만큼은 황의조가 에이스다. 홀로 한국의 득점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는 손흥민(1골)을 비롯해 유럽파 이승우(1골), 황희찬(2골)과도 큰 차이다.

그에 대한 논란은 잠재워진지 오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에도 선발된 그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다시 태어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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