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주목하는 김학범호 핵심 골잡이.txt
입력 : 2018.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한국 공격수 황의조가 누구였는지 몰랐다면, 지금부터는 그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매체 스트라이츠 타임스는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활약상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이 매체는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모든 시선은 손흥민(26·토트넘)에게 집중돼 있었고 그가 한국의 우승을 위한 키 플레이어로 알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한국의 또 다른 공격수 황의조가 이번 대회 손흥민을 향한 수비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다. 그는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 매체는 또 "한국 공격수 황의조가 누구였는지 몰랐다면, 지금부터는 그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주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연장 끝에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연장 후반 13분 터진 황희찬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4-3의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가 원맨쇼를 펼친 경기였다. 그는 전반에 두 골을 몰아쳐 한국에 리드를 안기더니 후반 막판 패색이 짙던 2-3 상황에서도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 황의조는 연장 후반 팀의 결승골을 위한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스트라이츠 타임스는 "황의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8골을 기록하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해트트릭을 달성해 자신의 가치를 또 한 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의 위상이 180도로 변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만 해도 김학범 감독과의 친분을 이유로 뽑힌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많았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시작돼자 그런 말들이 '쏙' 들어간 지 오래다. 오히려 네티즌들 사이에선 '김학범 감독이 친분을 이용해 황의조를 모셔왔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편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른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일본과 아랍에미리트다. 한국은 베트남, 일본은 아랍에미리트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과 베트남의 4강전은 오는 29일에 열린다. 황의조의 골 감각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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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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