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황의조가 다 해준다, 박항서 감독 계획 망쳤다
입력 : 2018.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빛' 자가 붙을 만했다. 황의조는 이번에도 번뜩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파칸 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베트남을 상대 중이다. 전반 30분이 안 돼 2-0 리드를 잡았다.

전반 7분 만에 앞섰다. 황희찬이 재간 있게 전진했다. 이 과정에서 황의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상대 중앙 수비 둘을 잡아두며 성가시게 한 황의조는 직접 침투를 시도했다. 비록 넘어지며 완벽한 찬스를 잡지는 못했으나, 이승우가 다가와 결정 지을 토대를 마련했다.

전반 28분에는 본인이 직접 해결했다. 절묘한 쇄도 타이밍으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부쉈다.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따라간 황의조는 군더더기 없이 밀어 넣으며 대회 9호골을 작렬했다.

벤치에 앉아 있던 박항서 감독은 두 번째 실점 뒤 바로 고쳐 앉았다. 작전판을 펴며 코칭스태프와 긴급 회의에 나서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도 포착됐다. 상대 선수는 물론 적장까지 뒤흔든 황의조의 존재가 남달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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