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제 수비도 잘해요? '4G 무실점' 도전까지
입력 : 2018.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골 잘 넣던 팀이 수비까지 잘한다면?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닻을 올렸다.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첼시 등이 3연승을 질주했다. 이 중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팀은 리버풀. 20개 팀 통틀어 봐도 유일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이래 기본 색깔부터 달라졌다. 많이 뛰며 앞에서부터 압박한다. 공격은 걱정거리가 없었다. 필리페 쿠티뉴가 중도 이탈했으나, 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가 워낙 잘해줬다. 든든한 삼각편대에 기타 득점 자원도 등장했다.

하지만 수비는 아니었다. 폭발한 득점에 가렸을 뿐, 실점 부문은 꽤 취약했다. 수비진 전체적으로 불안했던 것은 물론,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까지 따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곧장 알리송 베커 영입에 착수한 것도 그 때문이다.

평소 선수단을 잘 감싸는 클롭 감독도 몇 차례 폭발한 적이 있다. 가령 지난해 10월 토트넘 홋스퍼전 대패가 그랬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3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첫 실점이 최악이었다. 두 번째 실점은 데얀 로브렌의 실수로 역습을 막지 못했다. 세 번째 실점은 오픈 찬스를 허용했고, 네 번째 실점 역시 실수였다"라며 조목조목 혹평했다.

그랬던 리버풀이 올해는 다른 조짐을 보이고 있다. 후방에서의 아찔한 장면이 없지는 않았으나, 아직까지는 단 한 번도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내달 1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 EPL 4라운드에서도 무실점 행진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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