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에도 30년째 축구에 미쳐 사는 남편
입력 : 2018.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혈액암 판정에도 여전히 축구를 하는 남편에 고민하는 아내가 등장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남편의 과한 축구 사랑이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주인공 방혜춘 씨는 "평일에 하루 2시간씩 축구하고, 주말에는 아침에 나가서 밤늦게 귀가한다. 임파선 혈액암 판정을 받기도 했고, 콩팥 종양에 다리, 팔, 뒤꿈치 등도 다쳐서 온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남편은 방송에서도 축구 사랑을 과시했다. 그는 "독한 항암 치료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축구 덕분이다. 최근 병원에 갔는데, 거기서 축구가 약이다"라고 말했다. 또 남편은 "그때도 미쳤다.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 한 올도 없는 상태에서 축구를 뛰기도 했다"며 투병 중에도 축구를 했음을 밝혔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고민주인공은 반찬 요리사, 병간호에 베이비시터까지 세 가지 일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병을 치료하지 못해 고민주인공이 슬퍼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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