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포커스] '논란 연속' 황희찬, 한일전은 더 뛰어라! 그래야 난다
입력 : 2018.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아시안게임 내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황희찬(22)에게 이제 단 1경기만 남았다. 더 뛰어야 한다. 그래야 여론을 다시 제 자리로 돌릴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월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대망의 결승전에서 스스로를 증명할 선수가 있다. 바로 황희찬이다. 황소처럼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번 대회에서 큰 시련을 겪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악수 논란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과 3차전에서 사포 논란을 일으키며 축구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혔다.

논란의 최고조는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이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전 막판에 황의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자신 있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유니폼 상의를 벗으며, '쉿!'하는 동작의 세리머니로 누군가에게 조용히 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행동이었다.



황희찬은 베트남과 4간전에 선발 출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 자신을 향한 비난을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였다. 그러나 논란을 지우기에는 부족했다. 그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이제 1경기가 남았다. 일본과 결승전이다. 마지막이라고는 하지만,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한일전에서 더욱 열정적인 모습으로 영웅이 된다면, 여론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김영권이, 가까이는 황의조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더 뛰어야 한다. 앞으로 기회는 쉽게 오지 않을 수 있다. 황희찬이 이번 한일전에서 그 기회를 잡길 기대해 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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