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이슈] ''호날두, 수상실패에 화났다''...결과 듣고 '모나코행 취소'
입력 : 2018.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올해의 선수 수상 실패에 분노했다.

UEFA는 31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추첨식과 함께 개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호날두는 자신이 올해의 선수가 될 거라 확신했다. 최근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그는 3년 연속 수상 및 통산 4회 수상을 당연시 받아들였다. 지난 시즌 UCL에서 15골 3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의 일등공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날두가 아닌 전 동료 루카 모드리치가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호날두가 분노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통해 호날두의 심경이 전해졌다. 알레그리 감독은 “호날두가 시상식에 가지 않은 건 개인 결정이다”라며 “UCL에서 15골을 넣으며 우승가지 했는데 상을 못 받았다. 어제 화가 많이 나 있었다”라고 했다.

당초 호날두는 개인 헬기를 이용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모나코로 이동, 시상식에 참여하려 했다. 헬기를 이용하면 40분 만에 갈 수 있었다.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시상식 2시간 전에 결과를 들었고, 모나코행을 돌연 취소했다.

호날두의 시상식 불참은 UEFA도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UEFA의 알렉산데르 세페린 회장도 호날두의 불참을 들었냐는 질문에 “아니다(우리에게 말하지 않았다). 나중에 유벤투스로부터 들었다. 그것이 전부다”라고 답했다.

유벤투스의 페베 마로타 단장은 “호날두가 수상하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다. 이 상은 UCL을 위한 것이지 월드컵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호날두가 더 수상할 자격이 있다. 내게 투표권이 있었다면 호날두를 택했을 것”이라고 호날두를 감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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