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일본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이승우(20, 헬라스베로나) 경계령이 떨어졌다.

일본 ‘게키사타’는 1일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메시 이승우를 누가 막을까”라며 이승우를 향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경계 대상 1순위로 이승우가 떠올랐다. 이승우는 지난달 이란과의 16강전에서 골 맛을 보더니 베트남과의 4강전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너먼트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전에서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는 조별리그에서 교체로만 출전한 덕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베트남전에서 85분만을 소화하면서 결승전을 대비했다.

일본 언론의 예상도 마찬가지였다. ‘게키사타는 한국이 4-3-3 혹은 4-2-3-1 전형을 꺼낸다면 이승우가 왼쪽 측면을 책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를 막을 선수로는 동갑내기 하라 테루키(20, 니가타)를 지목했다. 하라는 일본의 스리백에서 오른쪽 축을 맡고 있다. 일본이 한국전에서도 스리백을 가동한다면, 하라는 이승우와 직접적인 충돌을 피할 수 없다.

하라는 경기를 앞두고 이뤄진 인터뷰를 통해 “위협적인 선수를 막기 위해 어쨌든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라며 이승우와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이 위험지역으로 투입되지 않도록 경로를 예측할 것이다. 동료들과의 협력 수비로 상대팀의 자유를 빼앗겠다.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에서 결과를 남기기 위해 헌신할 것이다”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