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동기부여 부족? 일본 내부 경쟁 '활활'
입력 : 2018.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일본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의지는 대한민국 못지 않다.

일본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한국에 비해 동기부여가 없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로 팀을 꾸린 일본은 이번 대회에 큰 욕심이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병역 특혜가 걸려 있는 한국과 대조를 이룬다.

일본 언론의 관점은 달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한국은 병역 특혜가 걸려있는 만큼 인생을 걸고 경기에 임한다. 그러나 일본 역시 승리를 향한 의지가 분명하다”라고 반박했다.

올림픽 대표팀 최종 승선을 향한 의지가 자극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일본 선수들이 전부 2020 도쿄 올림픽에 승선하는 것은 아니다.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할 경우 몇몇 선수들의 경력은 아시안게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9월 A대표팀 명단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23인의 명단에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선수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 같은 세대인 이토 타츠야(21, 함브루크 SV), 토미야스 타케히로(20,신트트라위던)는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모리야스 하지메(50) 감독은 “선수들이 왜 나는 선발되지 않았을까라는 고민에 빠지길 바란다. 기대 이상의 동반 상승 효과가 있길 기대한다”라며 A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을 자극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이타쿠라 코(21)는 한국전을 앞두고 이뤄진 인터뷰를 통해 “같은 세대의 선수들에게 밀리고 싶지 않다. A대표팀에 승선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라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우에다 아야세(20) 역시 “좋은 자극이 됐다”라며 동조했다.

사진=일본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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