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등장, 호날두의 반응…궁금해지는 발롱도르
입력 : 2018.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제 관심은 발롱도르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최고의 선수로 올라서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발롱도르 싸움에 관심이 쏠린다.

모드리치의 영향력이 유럽을 정복했다. 모드리치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열린 UEFA 시상식에서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등극했다. 모드리치는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호날두를 제치고 UEFA 올해의 선수상을 들어올리며 최고가 됐다.

모드리치는 개인기록은 호날두에 뒤처졌지만 꾸준한 활약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모드리치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이 호날두와 평가를 뒤집은 요인이 됐다.

호날두는 당황했다. 모드리치의 수상 소식을 들은 호날두는 시상식 참석을 취소했다. 개인 헬기를 이용해 시상식 장소로 이동할 계획이었던 호날두지만 불참을 택했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호날두의 친누나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드리치와 통계자료를 올리며 호날두의 수상 실패에 의문을 표했다.

모드리치의 수상으로 인한 호날두의 날선 반응이 겹치면서 발롱도르 향방도 안갯속이 됐다. 발롱도르는 축구선수 개인에 있어 최고 영광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발롱도르는 호날두가 예약을 한 것처럼 보였다. 모드리치의 활약이 좋았지만 최종후보로 호날두를 위협하는 정도로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UEFA 가맹 클럽 감독과 저널리스트의 평가는 달랐고 모드리치는 이제 호날두가 가볍게 여길 상대가 아니게 됐다. 발롱도르는 UEFA 올해의 선수상과 선정자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모드리치의 수상은 그동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이제 둘의 경쟁은 올 시즌 초반 성적으로 이어진다. 모드리치는 공격포인트와 다른 경기 영향력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진정한 에이스 역할을 해야한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결정력을 보여줘야 한다. 둘의 싸움이 시작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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