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베트남, 승부차기서 아랍에미리트에 패배…동메달 좌절
입력 : 2018.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했던 베트남이 승부차기 끝에 아랍에미리트에 패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쳤다. 연장 승부없이 승부차기로 이어진 가운데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에 3-4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베트남은 동메달을 노렸다. 한국에 패해 3-4위전으로 내려왔지만 박항서 매직은 진행형이었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 아래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보여줬고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생각이었다.

베트남은 적극적이었다.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초반부터 공세를 폈다. 베트남의 쉴새없는 공격이 이어졌지만 정작 선제골은 아랍에미리트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수비에 치중하며 기회를 엿보던 아랍에미리트는 베트남 수비 실수를 틈타 아흐메드 알 하시미가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까지 단독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을 한 베트남은 더욱 공세를 폈다. 10분 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격수 응우엔 반토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돌파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문전에 있던 응우엔 반꾸엣이 밀어넣으면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양상도 전반과 비슷했다. 베트남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아랍에미리트보다 슈팅수를 더 많이 유지하면서 공격적인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상대 문전까지 잘 접근하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베트남의 공격은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문전서 공격권을 헌납하는 등 아쉬움이 컸다. 결국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는 90분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동메달을 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팀 모두 1번 키커가 성공한 가운데 베트남의 두 번째 키커 응우엔 꽝하이가 실축하면서 아랍에미리트로 기울었다. 베트남은 5번 키커마저 실패하면서 아랍에미리트에 패해 동메달을 놓쳤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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