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의 진단, ''스페인, 2010년보다 약해졌다''
입력 : 2018.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스페인 A대표팀의 루이스 엔리케(48) 감독은 현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의 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스페인은 월드컵과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과거의 우리 팀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현재 그 어떤 팀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라며 현재 전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스페인은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훌렌 로페테기(52) 감독의 경질이라는 악재를 딛고 16강 진출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개최국 러시아에 밀려 조기 탈락했다.

변화가 시급했다. 스페인은 지난 유로 2012 우승 이후 2차례의 월드컵과 유로 2014에서 연달아 조기 탈락하며 자존심이 구겨졌다.

스페인의 선택은 엔리케였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7월 스페인 A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엔리케호 1기 명단에서도 변화가 포착됐다. 엔리케는 코케(26), 조르디 알바(29) 등과 같이 그간 스페인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선수들 대신 마르코스 알론소(29), 호세 가야(23) 등을 과감히 발탁했다.

엔리케 감독은 “11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최고의 선수들만 뽑았다.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발탁 여부는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력에 달려 있다”라며 선수 발탁의 기준을 공개했다.

이어 “점유율을 유지하는 우리의 방식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개혁을 시작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최전방에서 경기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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