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소집] 유럽 벽 느꼈던 이재성, 독일 진출 한 달이 준 자신감
입력 : 2018.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서 뛴다. 고대하던 유럽 진출에 성공한 이재성은 성공적으로 독일 무대에 안착했다.

K리그 MVP 출신인 이재성에게 독일 2부리그는 좁은 무대일 수 있다. 실제로 이재성은 이적 직후 소속팀인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4경기서 1골 3도움을 올리며 성공 기대감을 안겼다.

독일 진출 한 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이재성도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3일 오후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에 맞춰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이재성은 한결 자신만만한 표정과 목소리를 들려줬다.

이재성은 "한 달 동안 독일을 경험했는데 (구)자철이 형이 말한 것처럼 매주 월드컵을 치르는 기분이다. 그래도 행복한 한 달을 보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뛰며 유럽 선수들과 자신의 격차를 실감했다. A매치를 통해 상대했던 유럽은 K리그 MVP 타이틀을 가진 이재성도 쉽게 이겨내지 못했다. 그래서 "유럽을 만나면 벽을 느끼는 것 같다"는 솔직한 고백을 하기도 했다.

비록 독일 2부리그이긴 하나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면 이재성이 유럽을 상대로 해법을 찾는 모양새다. 이재성도 "K리그에 있을 때는 유럽 선수들과 경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 대표팀에 와서 1년에 1~2경기가 전부였기에 벽을 느끼기도 했다"며 "지금은 한 달 가량 유럽 선수들과 경기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스스로 돌파구를 찾을 기회가 많아 벽을 허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새롭게 출발하는 대표팀에서도 여전히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대표팀에 들어오는 것은 늘 영광이다. 감독님이 바뀐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며 "아시안게임을 통해 축구 열기가 올라간 만큼 이번 친선전도 잘 준비하겠다. 새 감독님이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셔서 기대감이 크다"라고 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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