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커스] 벤투호 공개 D-2, 포백은 확실...원톱은 '지동원or황의조'
입력 : 2018.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서재원 기자= 벤투호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포백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지동원과 황의조가 경쟁 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파주NFC(트레이닝센터)에서 두 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벤투호의 완전체가 모였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손흥민, 이승우, 황의조, 황희찬, 황인범, 김문환, 김민재, 조현우 등 8명이 4일 오전 대표팀에 합류했다. 오전 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한 식사를 함께했다. 이후 파주NFC로 이동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벤투호의 공식적인 두 번째 훈련.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기성용, 문선민, 조현우 등 3명은 실내에서 마사지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훈련을 대신했다. 나머지 21명이 운동장에 나왔다. 사실상 완전체가 이룬 첫 훈련이었다.

벤투 감독은 이번 훈련을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해 30분 공개 후 비공개로 전환했다. 벤투 감독의 성향과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던 부분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은 모든 일에 진지한 스타일이다. 훈련할 때도 집중력 있게 하는 걸 선호한다”라며 “미디어에 훈련 전체가 공개되는 걸 꺼려하는 부분도 있다”라고 30분만 훈련을 공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훈련을 가벼운 조깅으로 시작됐다. 골키퍼 2명은 반대편 훈련장에서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지휘 하 따로 몸을 풀었다.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는 나머지 선수들을 데리고 조깅 및 스트레칭, 기초 훈련 등을 지휘했다.

이후 가벼운 자체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코스타리카전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벤투 감독은 우선 포백을 준비했다. 조끼팀에는 홍철-장현수-정승현-김문환이, 비조끼팀에는 윤석영-김영권-김민재-이용이 수비를 구축했다. 아직 확단할 수는 없지만, 최근 흐름 상 비조끼팀의 선발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공격은 알 수 없었다. 일반적으로 조끼팀과 비조끼팀이 나눠진다고 해도, 공격과 수비를 반대편을 두는 경우가 많다. 이번 훈련에선 조끼팀에 남태희-황의조-이재성, 비조끼팀에 손흥민-지동원-황희찬이 나섰다. 손흥민이 있는 비조끼팀에 더 관심이 쏠린 게 사실이지만, 황의조가 원톱에 선 조끼팀도 무시할 수 없었다.



관건은 원톱이 누가될 지다. 지동원 또는 황의조가 코스타리카전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0분간 공개된 연습경기에서는 황의조가 우위를 점했다. 황의조는 절정의 골 감각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갈라, 벤투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후 훈련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팀은 약 1시간동안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그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이 1시간, 그리고 이후 있을 두 번의 훈련에서 누가 벤투 감독에게 확신을 가져다 줬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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