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中 U-21팀 승리 관전…희망을 봤을까
입력 : 2018.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히딩크 감독은 100분 넘게 자리를 뜨지 않고 중국 대표팀을 지켜봤다."

중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지휘를 앞둔 거스 히딩크(72) 감독이 중국 축구의 승리를 지켜봤다. 매서운 눈빛으로 필요할 때는 필기까지 하며 중국 파악에 나섰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3일 중국 취징에 도착했다. 중국축구협회와 계약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취징서 열리는 21세 이하(U-21) 4개국 국제대회를 관전하기 위함이다.

히딩크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중국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한다. 아직 중국축구협회의 공식발표는 없지만 소후닷컴과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은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했다.

중국에 도착해 곧장 U-21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봤던 히딩크 감독은 4일 중국 U-21 대표팀이 미얀마 U-21팀을 1-0으로 꺾는 장면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베이징 유스 데일리'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킥오프 10분 전 모습을 드러냈고 하프타임에도 자리를 뜨지 않은 채 끝날 때까지 집중해서 중국 선수들을 지켜봤다. 이 매체는 "히딩크 감독의 중국 대표팀 지휘가 사실상 시작됐다. 100분 넘게 관찰하며 중국을 이끄는데 참고자료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손잡은 히딩크 감독의 목표는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중국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현 시스템으로 올림픽 축구가 자리잡은 이후 본선에 나선 건 자국서 개최한 2008 베이징올림픽이 유일하다. 매번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중국 축구의 숙원을 풀 희망을 봤을지 관심이다. 공식발표 이후 중국 올림픽팀을 지도하게 될 히딩크 감독이 향후 김학범호와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맞붙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진=소후닷컴,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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