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포커스] SON 선발 확정...'최전방' 지동원은 터져야 한다
입력 : 2018.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선발이라면, 지동원(27, 아우크스부르크)이 최전방에 나설 확률이 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벤투 감독의 공식 데뷔전으로 치러진다.

한국 축구가 다시 시작한다. 운명은 벤투 감독에게 맡겨졌다. 지난 3일부터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인 지휘에 나선 벤투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집중력 있는 훈련으로 새롭게 팀을 만들어갔다.

100%는 아니지만, 벤투호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데뷔전에서 긍정적인 면을 확인하고 싶다"며 "훈련시간이 짧았지만 우리의 철학을 주입시킨 것이 잘 나올 수 있는지 보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 대한 전략 공개를 꺼렸지만, 단 하나만 밝혔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 부분이다. 벤투 감독은 "경기 전 전략 오픈을 꺼린다. 다만 한 가지 말하자면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할 것이다. 몇 분을 뛰고 어떻게 활용할지는 경기 양상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훈련과 과거 벤투 감독의 성향을 봤을 때, 4-3-3 포메이션이 유력하다.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한다면, 최전방 공격에는 지동원이 나설 확률이 크다. 지난 4일 짧게 공개된 연습경기와 5일 훈련 모두 지동원은 손흥민과 같은 팀에 속해 있었다. 반면 경쟁자인 황의조는 반대편에 위치했다.

코스타리카전과 칠레전에 지동원과 황의조가 한 번씩 선발로 나올 게 분명하다. 지동원에게 이번 코스타리카전이 소중한 이유이기도 하다.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또 다시 경쟁에서 밀릴 게 뻔하다. 더군다나 황의조는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지동원도 간절함을 알고 있다.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다"며 "4년 후까지 바라보는 것은 내게 중요하지 않다. 대표팀에서는 1경기, 1경기가 중요한 만큼 잘해야 한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비시즌을 잘 준비해서 몸상태가 나쁘지 않다"고도 했다. 이제 그것을 증명할 때다. 월드컵은 물론, 대표팀에서 잠시 멀어졌던 그가, 코스타리카전을 통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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