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스타리카] 손흥민의 '금빛' 질주, 상대의 대응은 오직 반칙
입력 : 2018.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김민철 기자=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2~3명의 코스타리카 선수가 에워쌌다. 팀의 에이스가 겪어야 할 시련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이재성, 남태희의 득점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2018 아시안게임의 영향이 컸다.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35,920명의 관중은 금메달을 획득한 손흥민을 향해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손흥민 덕분에 고양종합운동장은 경기 전부터 뜨거웠다. 관중들은 선발 출전 선수들이 호명되던 중 손흥민의 이름이 나오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다.

관중들의 관심만큼이나 코스타리카의 견제도 격렬했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면 수비수는 물론 미드필더까지 수비에 가세했다.

뛰어난 발재간으로 맞섰다. 손흥민은 여유로운 드리블로 좁은 공간을 빠져 나왔다. 공을 안전하게 동료에게 전달하며 점유율을 유지했다.

코스타리카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손흥민을 막아내지 못했다. 거친 반칙을 범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공격을 시작하려고 할 때마다 거친 태클이 들어왔다.

관중들이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줬다. 3만 여명의 관중들은 손흥민이 쓰러질 때면 함께 안타까워하는가 하면 손흥민이 코너킥을 처리할 때는 뜨거운 함성으로 응원했다. 손흥민은 박수를 치며 화답하기도 했다.

힘을 얻은 손흥민은 이내 반칙까지 이겨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빠른 역습 이후 남태희에게 패스를 찔러 넣었다. 남태희는 침착하게 수비를 벗겨내며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아쉬움을 지우기에 충분했다. 손흥민은 오직 반칙으로만 맞서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에이스의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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