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5R] 제주-수원,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
입력 : 2018.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헛심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와 수원은 8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5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8월 22일 오후 7시 30분 킥오프 예정이었지만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순연된 바 있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최근 12경기 연속 무승(7무 5패)의 깊은 부진에 빠졌다. 수원은 지난 대구전 2-4 패배의 충격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다.

홈팀 제주는 지난 포항전에 이어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특이한 점은 2선에 배치된 미드필더 중에서 측면 자원이 없다는 것. 이에 맞선 원정팀 수원은 제주의 중앙 미드필더 발끝에서 시작되는 패스 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김은선과 최성근이 1차 저지선으로 나섰다.

찬스는 제주가 많았다. 전반 11분 이창민의 무회전 프리킥과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연결된 이동수의 회심의 슈팅이 모두 신화용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반면 수원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전 유효슈팅이 0개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성근과 조지훈을 맞바꾼데 이어 후반 7분 김종우를 빼고 염기훈까지 교체 투입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우세한 흐름 속에 느낌표를 찍지 못했던 제주 역시 후반 10분 류승우 대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호남을 기용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답답한 0의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이에 제주는 후반 22분 이동수와 이광선을 맞바꾸며 제공권을 살린 공격에 나섰다. 수원은 후반 24분 체력이 소진된 전세진을 빼고 염기훈을 기용하며 세트피스에서 한방을 노렸다. 수원은 후반 39분 데얀의 강력한 슈팅이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됐다.

경기 막판 수원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이창근의 슈퍼세이브가 계속 이어졌다. 후반 41분 염기훈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도 막아냈다. 이창근은 경기 종료 직전 수원의 결정적 기회마저 몸을 날리며 모두 저지시키며 제주를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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