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 모스크바 이적 인연…콘테 그리고 제라드
입력 : 2018.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베테랑 수비수 존 테리(37)의 러시아행 뒤에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감독이 있다.

테리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이적이 유력하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9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테리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계약이 임박했다. 그는 애스턴 빌라로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나 지난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제안을 받았고 상황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사무엘 기고가 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면서 수비수 보강이 필요해졌다. 눈에 들어온 건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한 테리였다. 테리는 애스턴 빌라를 떠난 뒤 현역 생활을 이어갈 생각으로 새 팀을 찾는 상태였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마시모 카레라 감독은 콘테 감독에게 테리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카레라 감독은 과거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 때 코치로 인연을 맺은 사이다. 콘테 감독은 테리를 강력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과거 첼시서 테리와 호흡을 맞춰봤고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무대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콘테 감독의 지지 속에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테리에게 세후 180만 파운드(약 26억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1년 계약 체결이 가까워진 상태다.

테리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향하면 흥미로운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전성기 시절 선의의 경쟁자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였던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과 만나게 된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레인저스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같은 조에 속했다. 테리와 제라드가 선수와 감독으로 맞붙는 그림을 볼 가능성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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