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리그] '로드리고 결승골' 스페인, 잉글랜드 2-1 격파…엔리케 데뷔전 승리
입력 : 2018.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A대표팀이 잉글랜드를 꺾으며 산뜻한 출항을 알렸다.

스페인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4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엔리케 신임 감독의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스페인은 지난 1988년부터 30년간 이어져온 역대 감독 데뷔전 무패 기록을 지켜나갔다.

▲선발명단
잉글랜드(352): 픽포드(GK)/고메스 스톤스 매과이어/쇼 헨더슨 린가드 알리 트리피어/케인 래쉬포드

스페인(433): 데 헤아(GK)/알론소 라모스 나초 카르바할/티아고 부스케츠 사울/아스파스 로드리고 이스코




▲전반전
먼저 앞서 나간 쪽은 잉글랜드다. 래쉬포드는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쇼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마무리하면서 스페인의 골 망을 갈랐다. 역습이 시작되자 깊숙한 지역에서부터 올라온 쇼의 과감한 전진이 주효했다.

스페인은 곧장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카르바할이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했다. 이후 로드리고를 향해 패스가 연결됐다. 로드리고는 가까스로 크로스를 찔러 넣었다. 공을 받은 사울이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카르바할이 스페인의 측면에 계속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카르바할은 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다.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 넣으며 로드리고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스페인이 역전에 성공했다. 프리킥에서 득점이 시작됐다. 로드리고는 전반 32분 티아고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넣은 프리킥을 깔끔하게 밀어 넣었다. 잉글랜드의 픽포드 골키퍼는 반응조차 할 수 없었다.

잉글랜드는 가만 있지 않았다. 래쉬포드가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린가드의 크로스를 머리로 정확하게 돌려 놓았다. 득점으로 이어지더라고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스페인은 꾸준히 잉글랜드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라모스가 전반 37분 롱패스로 잉글랜드를 공략했다. 공을 받은 로드리고는 사울에게 패스를 내줬다. 사울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픽포드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후반전
후반전 시작과 함께 잉글랜드에 악재가 날아 들었다. 선제골을 만들어냈던 쇼가 부상으로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카르바할과의 경합도중 목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결국 들 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잉글랜드는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트리피어가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이 위협적인 위치에 공을 낚아챘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위에 그쳤다.

양 팀은 교체를 통해 전술 변화를 꾀했다. 잉글랜드는 에릭 다이어를 투입하면서 중원에 무게를 더했다. 스페인은 마르코 아센시오, 세르지 로베르토를 연달아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잉글랜드가 공격을 몰아쳤다. 래쉬포드는 후반 35분 케인이 절묘하게 내준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데 헤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멀티골과 연을 맺지 못했다.

동점의 기회를 날려버리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웰백이 스페인의 골 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스페인은 우위를 지켜냈다. 잉글랜드가 계속해서 공격을 몰아쳤음에도 불구하고 데 헤아의 선방을 앞세워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1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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