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팬 야유 받은 라모스의 반응.txt
입력 : 2018.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스페인의 캡틴 세르히오 라모스가 자신에게 야유를 보낸 잉글랜드 팬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라모스는 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잉글랜드와의 2018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4라운드에서 나서 스페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라모스는 잉글랜드 팬들에게 거센 야유를 받았다. 원정팀 주장으로서 야유를 받을 수 있지만 그 정도가 달랐다. 지난 5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부딪히면서 부상을 입힌 것에 대한 의미였다.

그래서 경기 전부터 이와 관련한 라모스의 입장에 시선이 쏠렸다. 경기를 앞두고 라모스는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날 내가 한 일에 대해 부끄럽지 않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경기 내내 야유가 받았지만 평정심을 유지했다. 경기 후 그는 스페인 ‘아스’를 통해 “신경쓰지 않았다. 기분은 나빠도 뛰는데 지장이 없었다”며 덤덤히 전했다.

오히려 그는 잉글랜드 팬들에게 “그들은 내게 앙심을 품었겠지만 나와 내 가족이 살해 위협을 받은 것을 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모스는 한동안 살라를 다치게 한 이유로 잉글랜드, 이집트 팬들에게 위협을 받아 경호를 강화할 정도였다.

그는 스스로에게는 불편함이 느껴질 경기였지만, 스페인의 승리에는 만족을 표했다.

라모스는 “우리는 새로운 감독님과 함께 새롭게 시작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님은 경험이 풍부하고 모든 것을 쟁취하던 남자다. 오늘은 월드컵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한 멋진 대표팀과의 경기였다. 웸블리에서 이길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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