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중국 21세 이하(U-21) 선수들에게 잉글랜드 스타일을 이식할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 U-21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중국축구협회의 발표만 없을 뿐, 히딩크 감독의 취임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이미 히딩크 감독은 중국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 파악에 들어갔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언론을 통해 중국 U-21 대표팀 운영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짧게 전했다.

그는 네덜란드 TV 축구 프로그램 ‘베로니카’를 통해 “나는 잉글랜드 스타일의 감독으로 일할 것”이라고 했다. 히딩크 감독은 다양한 나라,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그는 첼시 감독을 맡은 적도 있어 잉글랜드 스타일이 무엇인지 잘 안다.

즉 히딩크 감독은 자신이 볼 때 중국 U-21 대표팀에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로 잉글랜드의 빠르고 힘있는 축구를 꼽았다. 이를 중국 U-21 대표팀에 이식하겠다는 의미였다.

이어 “중국은 2020 도쿄 올림픽이 목표다. 예선을 통과하고 싶어한다”며 자신이 중국을 도쿄 올림픽 본선에 올려놓겠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연봉 400만 유로(약 52억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연봉이지만, 히딩크 감독이 중국 U-21 대표팀을 맡고 싶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올림픽 무대였다.

그는 네덜란드, 한국, 호주를 이끌고 월드컵 무대에 밟았지만 올림픽은 경험하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도쿄 올림픽은 내게도 매력적이었다”며 자신의 마지막 무대로 올림픽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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