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캡틴’ 손흥민 응원 “선배에게 자신 있게 말해”
입력 : 2018.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오랜만에 A대표팀에 복귀한 윤석영(28, FC서울)이 주장 완장을 찬 ‘후배’ 손흥민(26, 토트넘)을 응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로 출발한 대표팀의 달라진 점 중 하나는 주장 교체다. 그 동안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29, 뉴캐슬)을 이어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찼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에 치른 온두라스전과 월드컵 독일전에 임시 주장을 맡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주장 역할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끈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겼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윤석영은 “그 동안 성용 형이 고생했고 짐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었다”면서 “흥민이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주장으로 잘 할 선수”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후배이기에 자신을 비롯한 선배들에게 지시하는 것에 불편할 수도 있지만 윤석영은 “불편하지 않다. 흥민이는 선배에게도 자신 있게 얘기한다”며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대표팀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를 상대로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9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는 칠레전 훈련이 이어졌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윤석영은 칠레전 출전을 노린다. 그가 칠레전에 나서면 2016년 11월 캐나다전 이후 1년 10개월 만의 A매치 출전이다. 그는 “칠레는 약하지 않은 상대다. 강하게 나올 것이다. 칠레전까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코스타리카전을 마친 뒤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서는 “월드컵 독일전을 2-0으로 이기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서 열기가 올랐다. 선수들이 이어가려고 한다”며 칠레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의 축구는 공격적이고 강한 압박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러한 축구를 원하는지 묻자 윤석영은 “조직적인 수비와 압박을 강조하신다. 세컨드 볼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신다”라고 답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말했듯이 세밀하게 지시하신다”고 덧붙였다.

코스타리카전은 홍철이 출전했다. 윤석영은 홍철이 뛰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그렇기에 출전 욕구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는 “홍철이 코스타리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 독일전에서도 좋은 컨디션이었다. 내게는 자극이 된다”면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배워 홍철과 왼쪽 측면을 지키겠다”며 선의의 경쟁으로 측면 수비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코칭스태프들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큰 틀은 감독님께서 정하신다. 세밀한 수비 전술은 코치들께서 나눠서 하신다. 세세히 가르쳐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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