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이 전한 달라진 분위기, “대표팀 동기부여 심어졌다”
입력 : 2018.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전에서 선수들은 열정을 드러냈다. 최근 뜨거워진 대표팀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마음가짐과 함께 벤투 감독 부임으로 강한 동기부여가 생긴 것이 원인이었다.

코스타리카전을 승리로 마친 대표팀은 9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칠레전을 준비했다. 대표팀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 경기할 예정이다.

문선민(26, 인천 유나이티드)은 “동기부여가 많이 심어졌다. 새로운 감독님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벤투 감독 부임과 함께 선수들이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동기부여가 생기면서 선수들이 코스타리카전에서 좋은 모습으로 경기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깜짝 발탁으로 화제를 모은 문선민은 벤투호 1기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코스타리카전에서 교체 출전해 30여분을 뛰었다.

그는 “공격수로 만족하지 못했다”면서 “칠레전을 뛰면 더 좋은 각오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공간 침투를 주문하셨다. 공간을 활용해서 기회를 창출하라고 하셨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도 전했다.

문선민은 아직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는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 많은 것을 보여 주려다 잔실수가 많았다”면서 현재 자신에게는 실수를 줄이는 것을 중요하다고 여겼다. 또한 “대표팀에 오면 경쟁을 해야 한다. 개개인의 생각은 없다”고 한 뒤 “골과 공격포인트로 경쟁하고 싶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고 했다.

최근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면서 대표팀에 좋은 효과가 왔다. 팬들이 많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주일을 같이 생활한 벤투 감독에 대한 느낌을 묻자 “대화를 아직 많이 못했다”며 “시크한 모습을 보이시는 것 같다”고 전하며 웃었다.

현재 대표팀은 문선민을 비롯해서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등 1992년생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문선민은 “친구들이 많아 잘 어울리며 지낸다”고 했다.

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을 때 손흥민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문선민은 “흥민이가 주장이 되면서 다른 선수들도 챙겨야 한다. 전보다는 못하는 것 같다. 시원섭섭하다”고 다시 한 번 웃으며 말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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