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원포인트 레슨과 마무리 운동… 달라진 대표팀 훈련 풍경
입력 : 2018.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해외 지도자를 초빙하는 이유는 선진적인 훈련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A대표팀의 가장 크게 달라진 점도 기존과 달라진 훈련 방법이다.

코스타리카전을 마친 대표팀은 9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11일에 치를 칠레와의 평가전을 대비한 훈련을 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손흥민, 김영권 등 코스타리카전에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만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벤투 감독의 기본적인 훈련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방법의 차이는 있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한 전술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훈련이 끝난 뒤에는 벤투 감독만의 특별한 훈련이 이어졌다. 벤투 감독은 골대 앞에서 수비수 김민재를 세워놓고 원포인트 레슨을 시작했다.

김민재는 코스타리카전에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순간적으로 뒷공간을 노출하는 실수도 있었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움직임과 플레이를 얘기하며 지도했다. 김민재가 잠재력이 많고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이기 때문에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한 지도였다. 부족한 점을 콕 찍어 얘기함으로써 김민재가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훈련 모습을 지켜보던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그 동안 부족한 부분이 저런 1대1 레슨이었다. 저렇게 배우면 선수가 금세 성장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다른 장면은 훈련으로 피로가 쌓인 신체를 정리하기 위한하기 위한 마무리 운동이었다. 운동장 한 켠에 매트를 깔아 놓고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코치의 지도 아래 마무리 운동에 들어갔다.

마무리 운동은 훈련을 통해 쌓인 피로를 없애고 회복을 촉진하는데 목적을 둔다. 소속팀 경기 등으로 선수들의 몸은 이미 피로가 누적됐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최대한 빨리 몸을 회복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도다.

벤투 감독 선임과 함께 대표팀 훈련에도 변화가 일었다. 이러한 모습이 경기에서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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