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벤투와 남은 3경기…혹사 속 찾아야 할 활용법
입력 : 2018.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스타일에 매료됐다. 벤투식 속도 축구를 맛본 손흥민은 "재미있었다. 이런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재미만 느끼고 돌아갈 수 없다. 내년 1월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까지 다른 선수들과 달리 벤투 감독의 전술을 익힐 시간이 부족하다. 벤투호 1기 캡틴이 말해주듯 손흥민이 중심이 되어야 할 아시안컵인데 함께 정답을 찾을 기회는 많지 않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신 11월 A매치와 아시안컵 1,2차전을 뛸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홋스퍼 사이에 합의된 내용이다. 따라서 손흥민이 아시안컵 전에 벤투 감독과 함께할 기회는 오는 11일 칠레전과 다음달 예정된 우루과이, 파나마전이 전부다.

손흥민 활용법 찾기는 대표팀이 늘 고민하는 대목이다. 상대의 견제를 피할 길이 없는 손흥민인데 극대화해야 승리에 가까워지는 것이 한국 축구다.

손흥민도 오랜기간 주연과 조연 사이서 고민하며 함께 웃는 길을 찾으려 애를 썼다. 가장 최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이타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다만 손흥민이 조연이 되는 건 김학범 감독 전술 혹은 아시안게임 특성에 어울리는 것일 수 있다. 벤투 감독이 생각하는 건 또 다를 수 있고 그에 따른 주문도 변할 가능성이 크다.

적응해야 한다. 다만 손흥민의 체력이 문제다. 손흥민은 현재 영국 언론이 먼저 나서'혹사'를 우려할 정도로 많이 뛰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년 동안 81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휴식 없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까지 뛰면서 한계점에 도달한 상태다. A매치 이후에는 장거리 이동을 하고 토트넘 경기를 소화한다. 아직도 일정은 많이 남았다.

휴식이 필요한데 손흥민과 교감할 기회는 적다. 효과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칠레전에서 벤투 감독이 보일 관리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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