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이슈] '눈 찢기' 칠레 발데스, SNS 통해 인종차별 사과
입력 : 2018.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칠레 대표팀 디에고 발데스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한 축구팬이 10일 '스포탈코리아'에 칠레 발데스의 인종차별 행위를 제보했다. 칠레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발데스가 눈을 찢는 손동작을 하고 있었다.

눈을 찢는 손동작은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제스처로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의 에드윈 카르도나도 한국과 평가전 도중 눈을 찢는 행위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카르도나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칠레는 공식적인 사과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에서 축구 외적인 질문을 할 건지, 경기에 대한 질문을 할 건지 묻고 싶다"라고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피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발데스가 뒤늦게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SNS을 통해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상처 받았을 수도 있는 누군가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성난 한국 축구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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