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홍의택 기자= 역시 아르투로 비달이었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평가전. 한국과 칠레가 정예 멤버로 격돌했다. 결과는 0-0 무승부.

칠레 역시 허투루 경기에 임하지 않았다. 당장 타이틀이 달린 대회는 아니었으나,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은 코파 아메리카 등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며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없었지만 비달, 마우리시오 이슬라, 개리 메델 등 수년간 대표팀을 이어온 이들을 대거 내보냈다.

비달은 미드필더 전역을 휘저었다. 후방에 머물다가도 전방으로 나가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후방 빌드업에 임하는 한국 대표팀을 강하게 옥죄려 했다. 골키퍼 볼 처리 상황에서 온몸을 뻗는 동작까지도 여러 번 취했다.

공격적으로 방점을 찍을 기회도 있었다. 골문 앞에서 몇 차례 슈팅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완벽한 임팩트까지 이뤄지지 않으며 골문을 살짝 벗어났으나, 확실히 한국엔 위기로 통했다.

그밖에 투쟁적인 모습 속에서도 탄탄한 기술로 현장에 모인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미드필더로 남긴 게 많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