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핫피플] 골대 때렸던 모우라, 손흥민과 좋은 경쟁 예고
입력 : 2018.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루카스 모우라(토트넘 홋스퍼)의 요즘 흐름은 확실히 올라왔다. 손흥민의 공백을 잘 메웠던 모우라가 이제는 좋은 경쟁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드(EPL) 5라운드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초반 2연패에 빠지면서 갑작스런 부진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로 이렇다할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주포 해리 케인은 시종일관 리버풀 수비진을 이겨내지 못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델레 알리와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기회를 창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볼 점유율은 토트넘이 높았음에도 오히려 리버풀이 더 역동적이었고 슈팅 시도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토트넘이 리버풀을 공략하지 못하고 반대로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실수가 나오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따라붙어야 하는 상황의 토트넘에서 그나마 활기를 띤 건 모우라였다.

모우라는 지난달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손흥민 부재를 틈타 주전을 꿰찬 모우라는 풀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연속골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모우라의 컨디션은 토트넘에서 그나마 경쟁력이 있었다.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려고 한 건 모우라가 유일했다. 특히 모우라는 후반 초반 왼쪽 측면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시도한 슈팅으로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비록 골대를 때리는 불운에 막혔지만 그나마 토트넘에서 골을 기대할 만한 장면이었다.

손흥민과 모우라가 한동안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모우라에 결코 처지지 않는다. 주전과 백업을 나눈다면 손흥민이 확고한 주전이다. 손흥민은 짧은 시간 뛰었지만 과감함을 통해 경기 막바지 페널티킥을 유도할 수도 있었다.

다만 손흥민이 많은 경기를 뛰면서 지쳤고 모우라의 현 상황이 좋은 것이 변수다. 그래도 모우라는 손흥민에게 동기부여를 안길 좋은 경쟁자임이 분명해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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