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빌바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은 1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무패 행진은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레알은 올 시즌 라리가가 4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3승 1무로 바르셀로나에 이어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빌바오의 안방에서 벌어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레알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레알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한 채 베일, 벤제마, 아센시오를 앞세워 골 문을 두드렸다.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17분 벤제마의 움직임이 빛났다. 모드리치가 중원에서 뽑아낸 패스가 벤제마를 향했다. 벤제마는 수비를 벗겨낸 후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대 위로 뜨며 무위에 그쳤다.

레알은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29분 베일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빌바오 수비를 맞고 아센시오에게 연결됐다. 아센시오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슛을 날렸지만 득점과 연을 맺지는 못했다.

의외로 선제골은 빌바오의 차지였다. 전반 32분 무니아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전

레알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세바요스 대신 카세미루를 투입했다. 중원에 무게를 더하겠다는 의지가 명확히 드러났다.

빌바오는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4분 베일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 문을 노렸다. 그러나 시몬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시몬 골키퍼는 재차 이어진 라모스의 슈팅까지 막아내며 선방 능력을 뽐냈다.

레알은 후반 15분 모드리치 대신 이스코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이스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베일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 지으며 빌바오의 골 문을 열었다.

빌바오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수사에타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다. 슈팅은 레알의 수비에 맞고 튕겨 나왔다. 이를 윌리엄스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 문을 넘어가고 말았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나갔다. 빌바오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레알의 골 문을 두드렸다. 레알은 교체투입된 아센시오, 바스케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