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감바 오사카의 코리언 듀오 황의조, 오재석이 승리를 합작했다. 아울러 자칫 감바가 기록할 뻔한 불명예 기록도 두 한국 선수의 발로 막았다.

감바는 15일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의 2018 일본 J1리그 26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황의조, 오재석은 감바의 2연승을 합작했다.

먼저 공격포인트를 올린 쪽은 오재석이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오재석은 후반 6분 날카로운 오른쪽 측면 크로스로 쿠라타 슈의 동점골을 도왔다. 이어 황의조는 후반 22분 쿠라타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확한 마무리를 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황의조의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공격력 저하로 부진에 빠졌던 감바는 곧바로 황의조 효과를 봤다.

이날 황의조는 리그 10호, 시즌 15호골을 기록했다. 오재석은 시즌 3호 도움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감바는 무려 18경기 만에 원정경기 승리를 맛봤다. 감바는 지난해 8월 26일 사간 토스전 이후 원정경기 승리가 없었다. 만약 고베전에서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면 1998~1999년에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가 세웠던 17경기 원정 무승을 넘은 18경기 원정 무승이라는 최다무승 불명예를 안을 뻔 했다.

경기 후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선수로서 한 단계 발전한 것 같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더 간절해졌고 조금 성장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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