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가 기억하는 데파이의 맨유 시절.txt
입력 : 2018.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웨인 루니(33, DC 유나이티드)가 멤피스 데파이(24, 리옹)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1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루니는 인터뷰를 통해 “데파이가 스토크 원정경기에 출전했을 때가 떠오른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데파이는 15분 만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었다. 루이스 판 할(67)은 경기 직후 데파이에게 다음 주는 2군에서 뛰라고 지시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시간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맨유는 지난 2015년 12월 벳 365 스타디움에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렀다.

승부는 경기 시작 19분만에 갈렸다. 데파이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글렌 존슨(34)은 데파이의 백헤딩으로 흐른 공을 가로채 패스를 전달했고, 보얀 크르키치(28)가 이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7분 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29)에게 쐐기골까지 얻어 맞은 맨유는 0-2로 참패했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데파이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판 할 감독은 데파이에게 2군행을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니는 “경기 직후 데파이에게 ‘너에게 조금 어려운 시간이 올 것 같다. 너의 화려한 물건들을 더 이상 갖고 오지마’라고 조언을 건넸다”라며 당시 침체된 분위기를 회상했다.

그러나 데파이의 행동은 루니의 예상을 벗어났다. 루니는 “데파이는 2군 경기가 치러진 장소에 롤스로이스를 탄 채 가죽 재킷과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왔었다. 뭘 의미하는 이해할 수 없었을 뿐이다”라며 황당했던 데파이와의 일화를 털어 놓았다.

지난 2017년 맨유를 떠난 데파이는 올 시즌 올림피크 리옹에서 4경기 1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네덜란드 A대표팀으로 치른 페루와의 평가전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