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세리머니 김문환, “팬들을 사랑한다는 의미”
입력 : 2018.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환상 골에 재치 만점 세리머니까지. 아시안게임 스타 김문환이 여심을 사로잡았다.

김문환은 16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K리그2 28라운드에서 후반 24분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부산 아이파크의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 경기는 김문환의 복귀전으로 관심이 쏠렸다. 소녀 팬들은 김문환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일찌감치 관중석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그의 동작 하나하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함성이 터졌다. 골이 나오는 순간 열광의 도가니였다.

경기 후 만난 김문환은 “금메달을 따고 돌아오니 감독님, 형들, 직원들이 축하해줬다. 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다녀와서 복귀전을 했다. 승리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 많은 팬이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환상적인 득점 이후 김문환은 팬들에게 하트를 날렸다. 세리머니를 준비한 것이냐 묻자 “그렇다. 팬들을 사랑한다는 의미다”라고 웃으면서, 득점에 상황에 대해서는 “볼이 앞에 떨어지자 곧바로 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맞는 순간 골이라 직감했다”고 떠올렸다.

부산은 최근 4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부천전에서 김문환이 복귀했지만,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본인 역시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환은 “시즌이 막바지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모든 걸 쏟아 붓겠다. 더욱 간절한 마음을 갖고 뛰어야 한다. 선두권인 성남, 아산과 경기도 남았다. 우리에게도 반드시 기회(우승)가 올 것이다. 다음 아산전에도 팬들께서 찾아주시면 더 힘을 내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준비해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문환은 경기 종료 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경기장을 떠났다. 팬 미팅 후에도 본인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일일이 셀카, 사인을 해주며 호흡했다. 늦은 시간까지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부산은 김문환 특수로 미소짓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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