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연결고리 만든다…같은 철학-준비된 선수
입력 : 2018.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조용운 기자=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한국 축구 연령별 사령탑이 의미있는 만남의 장을 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벤투 감독을 비롯해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정정용 U-19 대표팀 감독, 김판곤 축구협회 부회장 등 회동 자리를 마련했다. 각급 대표팀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견례 성격으로 추후 대표팀 운영에 있어 협업을 다짐하는 목적이었다.

이날 회동에서 여러 감독은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A대표팀부터 청소년대표팀까지 확실한 철학을 확립해 선수 선발 및 발전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김판곤 부회장은 벤투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부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철학을 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마다 지도자 색깔에 의존하며 각기 다른 스타일이 칠해지면서 A대표팀의 특징을 찾기 어려웠다.

김판곤 부회장은 "협회 철학을 논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대표팀과 유소년, 교육 현장까지 공유되어야 한다. 기술 구조에 대한 이야기도 필요해 기술위원들도 함께했다"며 "모든 파트가 연결되어야 한다. 답답함을 느꼈던 부분을 앞으로 논의할 것이다. 두 시간 회의로는 부족했지만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 자주 이런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철학의 공유는 궁긍적으로 A대표팀에서 뛸 선수를 일찌감치 확보하고 성장하는데 있다. 김판곤 부회장은 "이번 자리에서도 어린 선수를 대표팀에 올리고 월드컵을 준비하는 부분도 거론됐다. 이제 연령별 대표팀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를 발전시키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 역시 "협회가 나아갈 방향과 대표팀의 화합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준비된 선수가 A대표팀에 합류하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며 "개개인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해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벤투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을 약속했다. 그는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에 상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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