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UCL 충격패, ‘셀룩의 저주’일까?
입력 : 2018.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출발이 순탄치 않다. 안방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패배해 불안한 시작을 알렸다. 일각에선 맨시티 충격패를 디미트리 셀룩의 저주와 연결 지었다.

맨시티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옹과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후반전 베르나르도 실바의 만회골이 있었지만, 2실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충격적인 패배 이후 흥미로운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시티의 패배가 셀룩의 저주가 아니냐는 의견이다. 셀룩은 야야 투레의 대리인이다. 투레는 맨시티와 8년 동행을 정리하고 올림피아코스에 둥지를 틀었다.

셀룩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악연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투레를 기용하지 않자 “과르디올라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세계 최고라 할 거다. 하지만 우승하지 못한다면 투레에게 사과해야 한다.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영광은 리오넬 메시가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프리카인을 무시한다며 날을 세웠다. 셀룩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프리카 축구 팬들이 맨시티를 등 돌리게 했다. 일부 팬들은 맨시티를 보지 않을 것이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를 응원할 것”이라며 비난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셀룩과 과르디올라의 설전은 없어졌지만, 투레가 2017/2018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난 후에도 앙금이 남은 모양이다. 셀룩은 맨시티가 패배하자 아프리카 부족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저주하는 그림을 SNS에 올렸다. ‘미러’를 포함한 다수가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프리카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던 발언을 옮겨 셀룩의 저주를 조명했다.

셀룩은 통쾌할지 몰라도 현지에선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현지 팬들은 셀룩의 그림이 인종 차별이 아니냐며 날을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미트리 셀룩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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