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시절, 축구에 정나미 떨어졌었다''
입력 : 2018.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시오 월컷(29, 에버턴)이 아스널 시절 축구에 정나미가 떨어졌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월컷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 나는 잠시 축구에 정나미가 떨어졌었다(I fell out of love with football for a little bit).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경기에 뛸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월컷은 아스널에서 12년 동안 397경기에 출전, 108골을 기록했다. 그는 “아스널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한 것은 나의 훌륭한 업적이다. 하지만 최근 1년 반은 힘들었다. 거짓을 말할 수는 없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최근 아스널에서 꾸준하지 못했던 출전 기회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국 월컷은 지난 1월 아스널을 떠나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나는 축구에서의 흥분감을 되찾고 싶었다. 아스널에서는 할 수 없다고 느꼈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당시 내게 연락을 했고, 이적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했다. 나는 즐거움을 되찾았고, 솔직히 이곳보다 더 행복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웃으며 축구를 하게 됐다. 다시 축구를 사랑하게 됐다”라고 에버턴 이적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스널을 떠나는 것은 힘들었다. 너무 익숙해져 있었기에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장 힘든 일은 잠시나마 가족과 떨어져 지낸 것이었다. 누락된 조각과 같았다. 이번 시즌을 시작할 때는 그 조각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에버턴은 24일 오전 0시 아스널 원정길에 오른다.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 그는 “지난 시즌 (맞대결)은 너무 힘들었다. 그 후 오랜 만에 팬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내게 정말 환상적이었다. 항상 그랬다”라고 친정팀 방문에 기대감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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