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칸토나-지단-베컴 스타들의 공통점.txt
입력 : 2018.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퇴장이 언론 지면을 달구고 있다. 스페인 언론이 호날두 퇴장에 과거 슈퍼 스타 사례들을 조명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9월 A매치까지 반납한 만큼 호날두 출전에 모든 관심이 쏠렸다.

유벤투스는 2-0 승리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러나 절반의 승리였다. 전반 28분 호날두가 레드 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발렌시아 수비수 무리요의 머리를 만진 것이 화근이었다.

경기 직후 호날두 퇴장 징계는 3경기가 유력했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가 징계는 없을 전망이다. 27일 열릴 유럽축구연맹 상벌위가 1경기 징계를 발표한다면,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한다.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22일 스페인 일간지 ‘아스’가 별들의 퇴장을 재조명했다. 매체는 에릭 칸토나, 스티븐 제라드,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 등을 거론하며 슈퍼 스타들의 퇴장 사례를 전했다.

먼저 제라드의 사례를 꺼냈다. 현재 레인저스 감독직에 오른 제라드는 2015년 38초 만에 충격적인 퇴장을 당했다. 2015년 3월 안필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한 판 승부에서 안데르 에레라에게 가한 태클이 레드 카드로 번졌다. 리버풀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1로 패배했다.

다음은 너무 유명한 ‘칸토나 쿵푸킥’이다. 1995년 1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축구 역사에 남을 퇴장이 발생했다. 칸토나는 관중의 야유와 비난을 참지 못하고 쿵푸킥을 날렸다. 당시 잉글랜드축구협회는 9개월 출장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잔루이지 부폰도 충격적인 퇴장을 피할 수 없었다. 2018년 4월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격렬하게 항의했다. 올리버 주심은 부폰의 항의에 레드 카드를 뽑아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직후 “주심은 감성적이지 못했다. 그 감성을 지니지 못했다면 경기장에 나설 가치가 없다”며 분을 삭히지 못했지만, 추후 “불쾌감을 줘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1998년은 잉글랜드에 아쉬운 순간이다. 교체로 출전한 베컴은 아르헨티나와의 16강 전에서 디에고 시메오네의 정강이를 걷어차 퇴장 당했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에 실패했고, 베컴은 떠오르는 스타에서 역적이 됐다. 그러나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잉글랜드 월드컵 본선에 공헌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마지막은 지네딘 지단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늙은 수탉이란 비판 받았지만, 지단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를 꺾는다면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이 가능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지단은 결승전 전체에 뛸 수 없었다. 팽팽한 1-1 추가 시간, 마테라치와 설전 도중 머리를 들이 받아 퇴장 당했다. 이탈리아는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제압했고, 프랑스와 지단은 독일에서 고개를 떨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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