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9R] ‘안현범 결승골’ 아산, 부산에 2-1 역전승... 선두 등극
입력 : 2018.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존폐 기로에 선 아산 무궁화가 투혼을 발휘하며 부산 아이파크를 제압했다.

아산은 22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9라운드에서 전반 2분 발푸르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4분 김현, 후반 26분 안현범의 연속골로 부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산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 승점 54점으로 성남FC(승점 52점, 2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5경기 무승(2무 3패)에 빠진 부산은 승점 42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홈팀 부산은 4-3-3을 가동했다. 전방에 발푸르트-김현성-한지호를 두고, 뒤에서 호물로-이청웅-김진규가 지원사격 했다. 포백은 김치우-구현준-권진영-박준강, 골문을 김형근이 지켰다.

원정팀 아산은 4-2-3-1을 꺼냈다. 원톱에 김현이 나섰고, 2선은 박세직-이명주-고무열이 배치됐다. 허리를 김도혁-김종국이 구축, 수비는 김동진-민상기-김동철-안현범, 골키퍼 장갑을 박주원이 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부산이 선제골을 넣었다. 발푸르트가 수비수 두 명을 달고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박주원이 쳐낸 볼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부산 이적 후 8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아산은 흔들림 없었다. 전반 4분 이명주가 부산 터치라인 부근에서 문전으로 오른발 프리킥을 올렸다.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김현이 마무리했다.



다시 원점이 됐고, 분위기를 달아올랐다. 부산은 전반 7분 호물로가 프리킥에서 박스 안으로 빠르게 패스했다. 김진규가 슈팅했지만, 박주원에게 막혔다. 11분 문전에서 발푸르트, 김현성의 연이은 슈팅이 차단됐다.

아산도 만만치 않았다. 이명주를 중심으로 활발히 공격을 펼쳤다. 전반 19분 안현범의 아크 먼 거리 프리킥이 골문을 벗어났다.

부산은 전반 25분 골 기회를 잡았다. 호물로의 프리킥을 상대 문전에서 김현성이 왼발 논스톱 슈팅했지만, 골라인 통과 지건 수비수가 걷어냈다.

경기는 팽팽했다. 아산도 부산에 맞섰다. 전반 35분 이명주가 박스 안에서 감아 찬 슈팅이 옆 그물을 맞았다. 이후 양 팀은 잦은 충돌로 거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더는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이 마무리 됐다.

후반 들어서도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아산이 초반 공세를 올렸다. 후반 11분 고무열이 부산 박스 안을 쏜살같이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골대를 강타했다. 동시에 주심의 기가 올라갔다.

부산은 후반 12분 한지호 대신 이동준으로 스피드를 더했다. 15분 이동준 패스를 받은 호물로의 아크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양 팀은 더욱 세차게 공격을 퍼부었다. 먼저 아산이 활시위를 당겼다. 후반 19분 박세직의 왼발 발리슛을 부산 골키퍼 김형근이 쳐냈다. 21분 부산은 호물로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2분 뒤 아산 김도혁의 왼발 중거리포도 골대 불운과 마주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후반 26분 아산이 득점에 성공했다. 김현의 전방으로 찔러준 볼을 안현범이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부산은 후반 30분 이청웅을 빼고 김동섭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안산은 34분 안현범이 나가고 김민균을 투입했다. 35분 부산은 고경민으로 마지막 교체를 꺼냈다.

부산은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아산은 짜임새 있는 수비로 맞섰다. 후반 42분에는 고무열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추가시간 부산 구현준 문전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안현범의 골을 잘 지킨 아산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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