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정이었다”… ‘레전드’ 퍼거슨 드디어 OT 돌아왔다
입력 : 2018.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드디어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왔다.

퍼거슨 감독은 22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울버햄프턴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찾았다. 지난 5월 뇌출혈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분명 긴 여정이었다. 의사들이 내게 말한대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정말 좋다”며 몸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의 방문에 수많은 맨유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퍼거슨 감독도 양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비록 맨유는 울버햄프턴에 1-1로 비겼지만, 팬들은 맨유의 역사를 만든 전설의 건강한 모습에 기뻐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5월 뇌출혈로 인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당시 맨유는 “수술은 무사히 성공했으나 회복을 위해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고 퍼거슨 감독의 상태를 전했다. 이후 퍼거슨 감독은 의식을 찾았고, 그는 의식 회복 후 첫 마디로 축구 경기 결과를 물어볼 만큼 축구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7월에는 퍼거슨 감독이 “이번 시즌에 맨유 경기를 관전하러 돌아가겠다. 조제 모리뉴 감독과 선수들의 행운을 빈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를 이끌었다. 그는 27년의 재임기간 동안 맨유에 프리미어리그 13회, FA컵 5회, 리그컵 4회, 커뮤니티실드 9회, 챔피언스리그 2회, 컵 위너스 컵 1회, UEFA 슈퍼컵 1회, 인터컨티넨털컵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우승을 안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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