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다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서로 외면하지 않고 표를 던지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FIFA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 시상식을 통해 모드리치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등극했다. FIFA 올해의 선수 시상식 명맥을 잇는 풋볼 어워즈는 그동안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싸움으로 양분됐다.

기나긴 둘의 전쟁에 마침표를 찍은 건 모드리치다. 모드리치는 올해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핵심으로 뛰었고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모드리치는 FIFA 회원국 대표팀 주장, 감독, 기자단의 투표 결과 전체 득표의 29.05%의 지지를 받아 호날두(19.08%)를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FIFA가 공개한 주장 투표를 살펴보면 주요 선수들 의사가 엇갈렸음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호날두와 모드리치는 서로에게 한 표씩 던져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5점이 주어지는 1순위로 팀동료인 라파엘 바란을 꼽았다. 그 뒤로 모드리치(3점), 앙투안 그리즈만(1점)에게 표를 행사했다. 모드리치도 1순위로 바란을 택한 가운데 호날두(3점), 그리즈만(1점) 순서로 표를 줬다.

:: FIFA 더 베스트 풋볼어워즈 주요 주장 투표 결과

아르헨티나(리오넬 메시) : 모드리치, 음바페, 호날두

벨기에(에당 아자르) : 모드리치, 바란, 음바페

브라질(미란다) : 호날두, 음바페, 메시

콜롬비아(라다멜 팔카오) : 모드리치, 호날두, 음바페

잉글랜드(해리 케인) : 호날두, 메시, 더 브라위너

프랑스(위고 요리스) : 바란, 그리즈만, 음바페

독일(마누엘 노이어) : 아자르, 모드리치, 바란

포르투갈(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바란, 모드리치, 그리즈만

스페인(세르히오 라모스) : 모드리치, 호날두, 메시

크로아티아(루카 모드리치) : 바란, 호날두, 그리즈만

폴란드(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모드리치, 바란, 음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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