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UEFA-FIFA 석권, 발롱도르만 남았다
입력 : 2018.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택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였다. 모드리치가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다.

FIFA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에서 모드리치를 2018년 최고의 축구선수로 선정했다. 모드리치는 FIFA 가맹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투표를 통해 29%의 득표율을 올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9%)를 따돌렸다.

모드리치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성적을 바탕으로 월드컵 골든볼 개인상까지 더해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모드리치는 지난달 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 전만 해도 개인상 예상순위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아무래도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이 빼어났던 호날두가 또 다시 천하를 누릴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에서 보여준 영향력은 챔피언스리그에 국한된 호날두의 활약상을 넘어서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 강했지만 준결승과 결승에서 침묵하고 월드컵에서도 16강에 머물면서 꾸준했던 모드리치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이 결정적이었다. 호날두와 모드리치의 안갯속 싸움에서 모드리치의 손을 들어주면서 시선이 달라졌다. 전세계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로 결정하는 FIFA 올해의 선수상도 모드리치의 우위로 끝나면서 개인상 석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모드리치는 이제 개인상 중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프랑스풋볼 발롱도르만 남겨두고 있다. UEFA 올해의 선수상과 FIFA 올해의 선수상은 발롱도르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롱도르 역시 UEFA 올해의 선수, FIFA 올해의 선수가 그랬듯이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만의 잔치였다.

이는 곧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의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실제로 두 상의 주인공이 달랐던 건 2004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발롱도르는 안드리 셰브첸코를, FIFA 올해의 선수상은 호나우지뉴가 들어올렸다. 이를 끝으로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은 늘 같은 선수가 주인공이었다.

모드리치도 발롱도르에 더욱 가까워졌다. 메시와 호날두가 지배한 10년의 시간을 확실하게 끝낼 시기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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