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0R] ‘주니오 18호골’ 울산, 제주 3-2 제압... 3위 사수
입력 : 2018.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골잡이 주니오의 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울산은 26일 오후 3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제주에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원정 패배를 만회, 승점 51점으로 3위를 지켰다. 2위 경남FC(승점 54점)과 승점은 3점 차다.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은 주니오는 리그 18호골로 득점 3위를 달렸다. 반면, 제주는 15경기 무승(8무 7패) 늪에 빠지면서 승점 35점을 기록했다.

홈팀 울산은 4-2-3-1을 가동했다. 원톱에 주니오, 2선에 김승준-한승규-김인성이 나섰다. 중원은 믹스-박용우, 수비는 박주호-강민수-리차드-김창수가 구축, 골키퍼 장갑을 베테랑 김용대가 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부상을 입었던 박주호가 모처럼 울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원정팀 제주는 3-4-3을 꺼냈다. 전방에 마그노-이광선-김현욱을 배치, 미드필드를 김성주-이동수-이찬동-김호남이 구축했다. 스리백은 알렉스-권한진-조용형, 최후방을 이창근이 지켰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제주가 선공했다. 김호남 크로스에 이은 이광선의 문전 헤딩슛이 김용대 품에 안겼다. 1분 뒤 울산은 박용우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울산은 전반 6분 김창수가 오버래핑 후 제주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주니오의 두 차례 슈팅이 걸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한승규의 침투 패스를 주니오가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계속 공격했다. 전반 8분 주니오가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이창근에게 막혔다.

일격을 당한 제주는 김성주와 김호남이 울산 측면을 파고들었고, 크로스로 이광선의 머리를 노렸다.

울산이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전반 17분 한승규의 코너킥을 리차드가 헤딩슛 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중반 들어 제주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23분 전방으로 볼을 길게 찔렀다. 김호남이 박스 안으로 침투했으나 슈팅하지 못했다. 1분 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울산 문전에서 이동수가 찬 볼이 강민수 손에 맞았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26분 마그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원점이 되자 울산은 더욱 타올랐다. 전반 29분 김인성이 제주 박스 안을 잽싸게 파고들어 패스했다. 골대 정면에서 믹스가 원터치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간 울산은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1분 김인성의 슈팅이 골대를 넘겼고, 34분 믹스의 강력한 중거리포는 이창근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 제주를 두드리던 울산은 전반 36분 세 번째 골에 성공했다. 엄청난 역습이 나왔다. 한승규가 드리블 돌파를 하다 볼을 찔러줬다. 김인성이 침투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김승준 오른발로 방점을 찍었다. 전반에만 무려 3골을 터트리며 호랑이굴을 뜨겁게 달궜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주는 김현욱 대신 찌아구를 넣었다. 이는 적중했다. 마그노가 박스 안으로 찔러준 볼을 찌아구가 오른발로 툭 건드려 재치 있게 득점했다.



만회골을 터트린 제주는 더욱 공세를 올렸다. 후반 6분 마그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강민수 몸을 맞았다. 긴 볼과 중앙 공격을 접목시켜 울산을 두드렸다.

울산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9분 주니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이창근에게 막혔다. 11분 리차드의 절묘한 아크 감아 차기는 골문을 벗어났다. 17분 김승준을 빼고 이근호를 넣어 변화를 줬다. 24분에는 임종은으로 수비에 힘을 더했다.

한창 불꽃이 튀기던 경기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25분 울산 이근호와 제주 조용형이 하프라인에서 볼 경합을 했다. 이때 조용형의 태클이 깊었다. 주심이 노란 카드를 꺼냈고,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한 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제주는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29분 류승우, 36분 정태욱을 승부수로 던졌다. 36분 찌아구의 슈팅은 떴다. 43분 알렉스 회심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울산은 계속된 상대 공격을 잘 차단하며 안방에서 승리를 따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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