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축구를 하고 싶은 ‘고려대 SFA’
입력 : 2018.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신민승 기자= 지난달 30일 강원도 영월군에서 열린 제7회 영월동강기 전국대학동아리U리그 축구대회 예선 둘째날. 고려대학교 SFA A와 동서대학교 LST가 맞붙었다.

치열한 승부의 승자는 고려대 SFA A. SFA A는 4-1 3골 차이로 상대를 따돌렸다. 승리의 중심에는 SFA A의 선수이자 감독인 13학번 윤재민(국제스포츠학부).

경기 전 윤재민은 동료선수를 격려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시작 휘슬이 울린 후 공을 두고 다투는 양 팀의 기싸움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앞으로 나간 것은 고려대였다. SFA A는 윤재민을 비롯해 동료 선수들과 함께 스페인의 티키타카를 연상시키는 호흡을 보이며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SFA A 주장 17학번 이하영(국제스포츠학부)은 “LST 공격진이 강한데 우리 수비가 그에 못지 않게 단단해 상대공격에도 무너지지 않았고 공격수들이 실수하지 않고 확실한 골로 마무리 해줘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루 앞선 29일 가천대와 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던 SFA A팀은 2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축구동아리인 SFA는 1989년에 창단돼 지금까지 30년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SFA 의미는 Sports For All의 약자로 모두를 위한 스포츠(축구)라는 뜻이다.

SFA는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최고팀들의 경기영상을 분석하고 재학생을 A팀과 C팀으로 나눠 체력, 기본기, 전술훈련 등을 하고 같은 지역 다른 학교와 함께 친선경기를 하면서 훈련 내용을 점검한다.



이번 대회에서 고려대 SFA는 A를 비롯해 SFA S, SFA C까지 총 세 팀이 출전했다. 이중 SFA S는 졸업생으로 구성된 시니어팀 그리고 SFA A와 C는 재학생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하영 주장은 “미디어윌스포츠가 주최하는 동아리대회는 동아리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다. 대비 훈련을 할 뿐만 아니라 대회 때 동아리 엠티도 함께 진행한다. 대회와 함께 엠티를 통해서 선후배들간 단합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SFA의 매니저 5명은 동아리를 떠받치고 있는 또 하나의 기둥이다. 경기영상을 촬영해 분석의 단초를 제공하고 훈련중 선수들이 다쳤을 때는 응급처치, 대회가 있을 때 그에 필요한 준비들을 도맡고 있다.

이하영 주장은 “항상 옆에서 성심성의껏 도와주는 매니저들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 SFA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매니저들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17학번,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주장완장을 찬 이하영은 “내가 주장을 하기에 아직 모자란 점이 많은데 잘 따라줘서 고맙다. 동료들, 매니저들까지 모두 사랑한다”며“최선을 다해서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사진=미디어윌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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